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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분류
/
한문장연습
/ 노래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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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벽장속의 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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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189 |
비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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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행수 |
50 |
프로그램 |
한문장연습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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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0 |
등록자 |
asd12553
(정경준) |
스크랩수 |
32 |
등록일 |
2010/08/13 18:28: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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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타는 303호실 앞에 섰다. 어떻게 된거지? 손잡이를 돌리자 문이 열렸다.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게이타가 두 눈으로 똑똑히 본 책상도 포스터도 '와세다 대 입시까지 앞으로 150일'이라고 써 붙인 종이도 없다. 아니, 애초에 제대로 된 방이라고 볼 수도 없 는 지경이었다. 욕실문이 없다. 부엌 천장과 벽은 새까맣게 타 있다. 유리창은 전부 깨지고, 유리 대신 비닐 시트가 발라져 있었다. 현관에 언젠 가 게이타가 두고 간 타월 만이 덩그러니 떨어져 있다. 믿을수가 없다. 같은 맨션에 유령이 하나 더 있었던 것이다. 여 긴 대체 어떻게 생겨 먹은 곳 일까.특수한 자기장 위에라도 세워져 있는걸까. 그렇다면 치요는 얼떨결에 말려들어 사라져 버렸다는 얘기다. 가엾게도 유령이 되어서까지 박복하다니. 침대와 소파가 없어져서 휑한 방은, 혼자 있으려니 너무 넓은 느낌이 들었다.게이타는 한숨을 쉬고 굼뜬 동작으로 테이블 위 의 육포를 치우다 자신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렸다.어렴풋이 기 억하는 카투사의 노래다. 카투사 가엾고나. 이별의 쓰라림 쓰라린 이별의 눈물 사이로 그 다음이 뭐였더라.잘 부른다고는 할 수 없는 게이타의 노래 를 뒤쫓듯, 또하나의 노랫소리가 들려왔다.고음 파트를 연주하 는 관악기처럼 높고 맑은 소리. 바람은 들판을 날고 날은 저무네 천천히 뒤를 돌아보았다. 옷장 위에 치요가 있었다. "무사했구나!" "무서워서 내내 벽장에 숨어 있었어." "........다행이다." "왜 기뻐하는 거야?나는 유령인데." "아니, 모처럼 치요를 성불시켜줄 좋은 생각이 떠올랐는데 사 라져 버린 게 아쉬워서. 좋은 생각이 있어. 아버지 어머니 묘를 찾 아 줄게 . 같이 거기에 가자." "고마워." "그때까지는 여기에 있어도 돼." "하이나루 안싸 -?" "파이널 앤서 . 너한테는 여러 가지로 빚을 진 것 같아 서 말이야." 치요가 짧은 다리를 까딱거리며 말했다. "띠딱 아빠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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